부실기업 논란이 일면, 이에 따라다니는 용어가 바로 자본잠식입니다.
자본잠식이란 무슨 뜻인지, 또 자본잠식률 계산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내가 투자하고 있는 기업이나 혹은 내가 저축을 하고 있는 은행에 자본잠식이라는 용어가 등장했다면 경계를 해야 합니다.
자본잠식이란 뜻
자본잠식이란 간단하게 말하면, 적자 때문에 기업이 원래 가지고 있던 자기자본이 줄어드는 현상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지요.
기업의 자본은 납입자본금과 기업 내부에 보유된 잉여금으로 구성됩니다.
어떠한 이유로 회사의 적자폭이 커져서 기업의 자본이 바닥나고 마이너스가 되는 상태를 자본잠식이라 합니다.
회계상에서 자본 항목은 크게 자본금과 잉여금으로 구성됩니다.
자본금은 주식의 총 가치, 즉 발행주식수 x 액면가를 가리킵니다.
잉여금이란, 회사가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금액 가운 데에서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하고 난 뒤에 회사 내부에 쌓아둔 유보금, 그리고 주가가 액면가보다 높을 때, 새로 주식을 발행해 발행가와 액면가의 차액에 발행한 주식수를 곱한 금액 만큼의 금액과 같은 돈을 가리킵니다.
회사의 적자폭이 커져, 잉여금이 바닥나고 납입 자본금을 까먹기 시작하면 이때는 부분잠식이라고 합니다.
누적적자가 불어나 잉여금 뿐 아니라 납입자본금까지 모두 잠식하게 되면, 결국 회사는 돈이 없어지며, 자본 총 합계가 마이너스가 되는데 이 상태를 자본전액잠식 혹은 완전자본잠식이라 일컫습니다.
자본잠식률 계산 방법
자본잠식률 계산 방법과 함께 구체적인 예를 들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본잠식률 = (자본금 - 자본총계) / 자본금 x 100 |
기업의 연차별 자본잠식 예를 보겠습니다.
1년 | 2년 | 3년 | |
자본금 | 500 | 500 | 500 |
이익잉여금 | -100 | -100 | -100 |
자본총계 | 400 | 300 | 200 |
쉽게 살펴볼 수 있도록, 각 사업연도의 연말을 기준으로 1년, 2년, 3년 말을 가정하였고, 계산이 쉽도록 100원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이익잉여금은 매 년도의 합산이 아닌 매 해 -100원씩 발생했다고 가정했습니다.
즉, 위의 표에서 이익잉여금 총합은 -300만원입니다.
매년 100만원씩의 이익잉여금이 마이너스가 되었으므로 자본금은 200만원이 남았습니다.
위 기업의 경우 3년도 말 현재 자본잠식률은 (500-200) / 500 x 100 = 60%가 됩니다.
자본잠식이 되면?
코스닥기업이 자본전액잠식인 경우 주식시장에서 즉시 퇴출이 됩니다.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인 부분잠식 상태라면 관리종목에 지정되는 사유가 됩니다.
거래소 기업의 경우라면 자본전액잠식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1년 후에도 자본전액잠식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거래소에서 퇴출 사유가 됩니다.
2년 연속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일 경우, 상장이 폐지됩니다.
따라서 내가 투자하는 회사가 자본잠식이 되었다는 소식이 들리면, 회생 가능성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빠르게 발을 빼는 것이 좋겠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경제용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 연준 하는일 위치 FED FRS (0) | 2023.04.12 |
---|---|
EPS란 뜻 계산법 - 주당순이익 Earning Per Share (0) | 2023.04.09 |
슈링크플레이션이란 뜻 예시 Shrinkflation (0) | 2023.01.27 |
빅테크란 빅테크 기업은 어디? (0) | 2023.01.19 |
주식 사이드카 뜻 발동 요건 (0) | 2023.01.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