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었다는 표현을 보고, 서킷브레이커가 무슨 뜻인지 궁금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서킷브레이커는 영어로는 circuit breaker라고 쓰는데요.
서킷브레이커의 의미와 발동 조건, 그리고 어디에서 왜 시작되었는지 유래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서킷브레이커 뜻과 발동 조건
우선 그 뜻부터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킷브레이커란, 주식시장에서 일시적으로 매매 거래를 중단시키는 제도를 가리킵니다.
서킷 브레이커는 영어로 circuit breaker라고 적습니다.
circuit의 뜻은 순환, 순회, 전기의 회로 등을 가리킵니다.
breaker는 무언가를 끊는 것을 뜻합니다.
그래서 서킷 브레이커는 전류의 흐름을 끊는 기계인 차단기라는 뜻도 가지고 있답니다.
그래서 주식 시장에서 사용될 때는 매매거래 즉 주식의 순환을 중단시킨다는 의미를 가지는 것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주식 시장이 갑자기 급락을 하면 투자자들의 심리가 패닉 상태가 되어 투매가 나올 수 있는데요.
주가 폭락 시, 잠시 휴식하면서 이성을 찾으라는 의미에서 잠시 휴지기를 두는 제도라 보면 됩니다.
국내의 경우, 코스피나 코스닥 지수가 전일 대비해서 10% 이상 폭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이 되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됩니다.
한국 주식 시장 서킷브레이커 제도
서킷브레이커는 한국거래소가 발동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현재 일일 주가 가격 제한폭이 상하 30%입니다.
이와 함께 서킷 브레이커도 3단계로 세분화되었습니다.
1단계는 종합주가지수가 전일에 비해 8% 하락 시 발동, 2단계는 전일에 비해 15% 이상 하락하고 1단계 발동 지수 대비 1% 이상 추가 하락한 경우에 발동됩니다.
3단계는 전일에 비해 20% 이상 하락하고, 2단계 발동 지수 대비 1% 이상 추가 하락한 경우 발동되게 됩니다.
서킷브레이커 1단계와 2단계 발동 시에는 모든 주식 거래가 20분간 중단되며, 이후 10분간 단일가 매매로 거래가 재개됩니다.
3단계 발동 시에는 발동 시점을 기준으로 그날의 모든 주식거래가 종료됩니다.
서킷브레이커는 하락률에 따라 무조건 발동되는 것은 아니며, 주식개장 5분 후부터 오후 2시 50분(장 종료 40분 전)까지 발동할 수 있습니다.
또 각 단계별로는 하루에 한 번만 발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3단계의 경우, 상황이 심각해 거의 모든 종목이 하한가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이때는 마감 시간제한 없이 장이 끝날 때까지 발동이 가능합니다.
서킷브레이커 유래
서킷브레이커가 최초로 시행된 곳은 미국입니다.
1987년 10월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지수가 -22.6%라는 엄청나게 대폭락 했던 '블랙먼데이'라는 사건 이후, 주식 시장의 붕괴를 막기 위해 미국에서 처음 도입된 제도입니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의 경우 10%, 20%, 30$ 지수 하락 상황에 따라 1시간 ~ 2시간까지 거래가 중단되거나 아예 그날 시장 거래가 마감되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주가 상하한 제한 폭이 기존 12%에서 15%로 확대되면서, 시장 충격으로 인해 주가의 폭락이 올 것을 염려하여 코스피 대상으로 1998년 12월 7일에 도입이 되었습니다.
코스닥 서킷브레이커의 경우에는 2001년 10월 15일에 도입되었습니다.
한국 서킷브레이커 발동 사례
몇몇 주요한 한국 서킷브레이커 발동 사례를 살펴보도록 할까요?
2000년 4월 17일, 미국의 닷컴버블 붕괴와 함께 찾아왔습니다.
전날 밤 미국의 폭락 소식에 이어, 한국 시장에서는 개장과 동시에 매도 주문세가 이어지며, 10분 만에 주가지수 하락률이 11.5%에 달하며, 한국 최초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었습니다.
또 2000년 9월 18일, 포드의 대우차 인수 포기, 현대그룹의 유동성 문제 등의 악재가 겹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바 있습니다.
유명한 사건으로는 2001년 9월 12일 미국 911 테러로 인해, 한국 역시 다음날 개장과 동시에 코스피 지수가 폭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었습니다.
코스닥의 경우에는 첫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2006년 1월 23일에 있었습니다.
당시 미국 증시 불안으로 인해 코스닥 시장이 폭락을 했습니다.
또 코스닥은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적도 있었는데요.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인해, 2008년 10월 23일과 24일 연속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바 있었습니다.
※ 당시 코스피는 여파가 없었냐 하면 그것은 아닌데요.
코스피의 경우 2시 20분이 넘어 (당시에는 3시가 장 종료 시각이었기에,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2시 20분까지만 가능했음) 서킷브레이커가 발동이 되지 않았을 뿐, 코스피 역시 크게 하락을 했었습니다.
이에 반해, 블랙먼데이를 겪으면서 도입한 미국의 서킷브레이커는 그때 이후로 쭉 발동이 된 적이 없다가, 2020년 3월 10일 코로나로 인해 23년 만에 두 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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